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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담이 쓰는 한방차 이야기(29) 

생활한방과 커뮤니케이션 

“당귀 향을 둘러싼 기호 차이는 양 극단을 달린다. 낯섬과 친숙함이 배경이다. 신세대가 한약재 향에 익숙해 지도록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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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차를 개발하면서 많은 시음회를 가졌다. 서울의 도심이나 지방의 도심에서는 물론 일본, 홍콩, 미국, 러시아의 식품박람회장이나 국내의 여러 엑스포에 참가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여러 타입의 한방차를 시음시켰다. 천연물인 한약재에서 따올 수 있는 상큼한 맛, 구수한 맛, 달큰한 맛, 아리한 맛, 쓴맛 등을 배오하면서 사람들이 어떠한 맛을 좋아하는지 탐색해 보았다. 

 

시음회를 진행하면서 ‘한방’의 맛과 냄새로 인지하는 것은 주로 당귀(當歸)의 향과 관련이 있음을 알았다. 한방차 특히 당귀의 향을 통해 사람들은 좋아하기도 하고, 거부하기도 했는데, 그 기호의 차이가 너무나 극명하게 나타났다. 당귀의 향를 맡으면서 몸에 좋은 향으로 인지하며 즐기는 사람도 있지만, 입에 들어가자마자 뱉어버리는 사람도 있었다. 10대, 20대 보다는 30대 이후가 한방차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입장이고, 서울의 도심보다는 지방의 도심에서 훨씬 수월하게 시음행사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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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한방을 거부(?)하는 세대와 지역과 나라들이 있음을 말한다. 한방을 이해하는, 즉 어릴 때부터 한약을 먹어 보았거나, 아니면 주위에서 한방을 접해 본 정도의 차이가 세대 별, 지역 별, 나라 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리라. 이는 우리가 한의학을 1~2년 하다가 그만둘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방, 한약치료, 한의학에 대한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함을 뜻한다.

 

영천에서 개최된 세계태권도 클럽 대항전에 참가한 외국인 청소년 선수들에게 한방차를 시음시키면서, 그 친구들이 대부분 당귀의 향을 맡고 마시다 중단하는 것을 보았다. 처음 맡아 본 향에 대한 낯섬, 두려움 때문에 얼굴은 웃고 있지만 다 마시지는 못했다. 우리 한국인들이 중국을 여행하면서 제일 어려워하는 향이 요리에 들어간 향차이(香菜:고수나물)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인들에게 향차이는 우리네 김치와 같아서 먹지 않으면 뒤가 개운치 않다고 하여 중국요리에 당연히 올라오지만, 한국인은 먹어보지 않은 향차이의 향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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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한의학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선 당귀의 향이 익숙하지 않은 요즘의 젊은 세대에게도 향후에 한방을 익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것은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한약재로 만드는 식품이나 음료에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늘이도록 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약재로 여름철에 많이 먹는 오미자를 보자. 오미자는 한약재이지만 많은 사람이 오미자청을 만들어 여름철 음료로 즐긴다. 오미자는 여름철에 갈증 해소나, 부족하기 쉬운 진액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데도 좋은 식품으로 인지되고 있다. 오미자막걸리는 물론이고 오미자의 붉은색을 이용한 두부, 물김치, 각종 요리에 응용되면서 약선요리가 됨을 이야기한다. 

오미자를 익히 먹어본 사람들에게 생맥산이나 이문오미탕, 청심연자탕을 설명하고 건강을 개선하고 질병이 치료되는 기전을 설명하기는 오미자를 접해 보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쉬운 일이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한방의 향과 맛을 접해 보고, 한방에 익숙해지며, 한방의 장점을 이해하고, 아플 땐 자연스레 한의원을 찾게 하여 한약을 복용하는 것에 전혀 걸림이 없도록 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하지 않을까? 그것도 어릴 때부터…. 

허담/ 한의사. (주)옴니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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