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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허담이 쓰는 한방차 이야기(23)- 스트레스와 대나무 발효차 

“연한 꿀향이, 은은한 단맛이, 감칠맛 나는 대나무 발효차로 鬱熱을 시원하게 날리자, 그리고 혈관 속 잡때도 씻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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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니 어느새 아내의 발자국 소리가 무서워지는(?) 나이가 됐다. 그 누구나 젊은 시절엔 앞만 보고 달려간다. 인생의 속도가 떨어지고 시야가 넓어질 즈음이면 주위의 사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때가 되면 그동안 모르고 지내 왔던 내 몸의 변화 역시도 감지된다. 

며칠 전 우연히 잡은 친구의 어깨가 너무나 딱딱했다. 평생 호인으로 살아왔기에, 그 친구가 속으로만 삭혀온 생의 무게가 어떠했는지 짐작이 갔다. 아니나 다를까 얼마 전 뒷골이 아파 병원에 들렀더니 혈압이 200을 넘었다고 한다. 돌아서 만져보는 나의 어깨도 단단히 굳었으니 아마 우린 동병상련이 아닐까 싶다. 

우리 나이가 되면 강한 척 세상을 향해 허세를 부려보지만, 누군가를 위해 어깨로 받쳐야 할 짐들이 너무나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 세대만 느끼는 부담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 역시 살아가며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는 힘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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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어깨를 누르는 힘은 스트레스(壓力)가 되고, 내려누르는 압력을 견디기 위해 뒷목과 어깨를 단단히 굳게 만들어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 인체의 생리현상이다. 하지만 단단히 굳어있는 외부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내부의 기운은 약해지고, 속으로는 소통하지 못한 울열(鬱熱)이 쌓이고 만다. 한마디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그에 비례해 인체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셈이다. 굳고 탄력성이 떨어지는 부위는 근육과 인대에 그치지 않고, 모든 혈관과 세포에까지 영향을 미쳐, 결국 조직은 굳어지고 활력은 떨어지는 현상이 생긴다. 

이런 생활 속에서 마주치는 많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필자가 주목한 것이 대나무다. 딱딱한 땅을 뚫고 올라와, 맹렬히 하늘로 솟구치는 대나무의 기상은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청량하다. 꽉 막힌 정체를 풀고, 속에 쌓인 울열(鬱熱)을 시원하게 날리고, 혈관을 딱딱하게 만드는 혈관 속에 낀 잡때를 씻어줄 방안을 대나무 기상에서 엿봤다. 

그래서 처음 약재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대나무 기름인 竹瀝을 만들어 심혈관 질환에 사용해 왔고, 대나무 유층(油層)을 약용 부위로 쓰는 한약재인 竹茹의 임상활용을 많은 한의사에게도 적극 권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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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생활 속 한방차로 즐기기 위해 대나무잎을 가지고 연구도 해봤다. 헌데 대나무잎은 물이 잘 침투하지 못한다. 대나무잎의 성분이 추출돼 나오려면 장시간 다려야 하고, 즉석에서 향미를 즐길 수 있는 한방차로 만들기 위해선 전처리가 필요했다. 로스팅도 해보고, 쪄보기도 했지만 잘 우러나오지 않고 기호도 역시 좋지 않았다. 

결국 발효를 이용한 전처리 방법을 택했다. 대나무잎과 미강을 적당량 넣은 후 균주를 넣고 수분을 맞춘 다음 회전식 발효기에 넣어 발효를 진행했다. 며칠 지나 발효의 향내음이 과실향처럼 나올 무렵 후숙도 하기 전에 차를 우려냈다. 아! 연한 꿀향이 배어나오는, 은은한 단맛이 감도는, 감칠맛 나는 대나무 발효차가 완성되는 순간이 그렇게 찾아왔다. 

허담/ 한의사. (주)옴니허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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